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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곰건축〕훌륭한 건축을 인지할 수 있는 5가지 시각
    건축개론 2019. 9. 4. 17:52

    오늘은 건물을 지어 건축이라고 하고 싶거나

    어떤 만들어진 건물을 건축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가를 판가름할 수 있는 5가지 질문?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고 싶어서 포스팅하게 되어요.

     

     

    첫째, 의미 있고 시각적으로 흥미 있게 건물이 표현되었나?

     

    실례로 에로 사리넨이 설계한 뉴욕 공항의 TWA 터미널은 비행기 모양을 본 따 공기 역학적의 유선형으로 디자인되었으며, 시드니 항구에 세워진 오페라 하우스 드라마틱한 지붕선은 바다의 배경과도 잘 어우러져 마치 조개껍질이나 배의 형상과 같은 이미지를 전달해 준다. 사실 오페라하우스는 건축가 덴마크 건축가 요른 웃존이 자몽의 모양을 형상화하여 디자인한 것으로 20세기 최대의 건축물 중 하나로 손꼽힌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둘째, 건축이 주위환경과 잘 조화를 이루는가?

     

    좋은 건축이란 벽으로 한정된 건축이 아니다. 건물이 일단 지어지면 나무나 바위처럼 환경의 일부가 되므로 개별 건축물의 디자인은 주위환경과 연관되어져야만 한다. 건물이 도시적 컨텍스트를 증대시키고 강화하는가, 아니면 컨텍스트와 구별되며 사려 깊은 대조를 이루는가?

    일부 우수한 건축물들은 즉각적으로 인지되지 않는다. 그러한 건축물들은 주위의 구조물들과 같은 재료와 형태를 취하고 있으면서도 새롭게 보인다. 어떤 건물들은 주위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건물이 한층 더 돋보인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디자인한 펜실베이니아의 낙수장은 콘크리트 지붕과 바닥이 폭포 위에 세워져 주변 자연과 잘 융합한 라이트의 대표적 건축물로 유명하다.

    또한 우리나라 고건축에서 최고의 아름다운 건축으로 알려져 있는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은 건축 자체보다는 주의의 산세와 어우러져 있는 모습을 통한 아름다움에서 깊이 감명을 받는다.

    낙수장(1934-1937) -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셋째, 건물이 튼튼하게 지어졌나?

     

    옛 건물의 재료조직 - 무거운 빔, 거친 벽돌벽, 단단한 나무 - 은 옛 건물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즐거움 중 하나이다. 우리는 움품 파인 벽, 얄팍한 문, 불안정한 난간을 보면 속임을 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될 것이다. 건물은 오래 지속되어야 하고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느낌을 주어야 한다. 튼튼한 건물과 약한 건물을 구별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움푹 파인 문, 불안정한 바닥, 금간 벽들이 건물의 정체를 드러낸다.

    문손잡이, 창 문턱, 계단의 레일, 심지어 깔판 등 세세한 부분들이 우수한 건축을 만들 수도 있고 파기시킬 수도 있다. 미스 반 데어 로에가 말한 바와 같이 "하나님은 사소함 속에 있다." 훌륭한 건축가들이 항상 세세한 것까지도 디자인할 것을 주장하면서 그러한 디자인을 하는 데 돈을 지출하지 않는 의뢰인에게 불평을 털어 놓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넷째, 건물이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변함이 없는가?

     

    위대한 건물은 세워진 지 1년이 되었거나 혹은 1세기가 되었거나 10세기가 지났더라도 지속해 나가는 특성을 갖고 있다. 건물의 계속적인 이용 속에서도 또한 거주자의 필요가 변할지라도 좋은 건축은 변함없이 꾸준히 지속된다. 실례로, 뉴욕의 중앙역은 기차를 기다리는 승객들을 위하여 대형 홀을 가지고 있다. 비록 통근자들이 바빠서 이 홀에 앉아 있을 시간이 없을지라도 실내는 새로운 상점과 음식점 등으로 바뀌어 왔지만 중앙역은 여전히 1913년 개장했을 당시의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섯째, 건물의 공간이 경탄할 만하고 영감을 주며 환희를 주는가, 아니면 방해를 하는가?

     

     좋은 건축은 마음 깊숙한 곳으로부터의 반응을 불러일으킨다. 위대한 건물은 인류에게 영감을 부러일으켜 인간의 잠재적인 가능성을 넓혀준다. 식물들과 분수로 채워진 평온한 안뜰은 우리의 마음을 부드럽게 해주는 반면 어두컴컴한 지하통로는 불안하게 한다. 비잔틴 양식을 가장 훌륭하게 표현한 이스탄불에 세워진 대표적인 건물 성 하기아 소피아 성당의 내부공간은 40개의 환상형 창으로 들어오는 빛이 실내의 대리석과 유리 모자이크와 어우러져 신비로운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당시 비잔틴 건축가였던 이시도르와 안테미우스가 실내공간을 대담하게 구성하여 실로 로마의 건축을 능가하는 건물을 완성시켰다. 이 건물은 구조적 기술과 조소적 형태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예다.

    인도의 타지마할

    조소적 형태미를 보여주는 또 다른 예는 인도의 타지마할이다. 수로를 중심으로 완벽한 대칭의 미를 보여주는 백색의 석조건물 타지마할은 17세기에 지어질 당시로서는 최신의 설계법과 기술을 모두 구사하였다. 아직도 이 건물은 인류에게 훌륭한 건축적 체험을 줄 수 있는 특성을 지속해 오고 있고, 현대의 건축가들도 타지마할의 공간과 형태를 체험하게 되면 깊은 감동을 받는다. 끊임없는 생명력이야말로 위대한 건물의 명백한 증표이다.

     

     

    오늘은 훌륭한 건축이라고 한다면 어떤 것들을 생각을 해야 하는지를 알아보았는데요 

    내용이 어려우셨거나 조금 더 자세한? 혹은 조금 더 간략하게 자료가 필요하신 분들은 말씀해 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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